‘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체결하거나 체결할 계획을 가진 ‘트래블 버블’이란 두 국가 이상의 방역 우수 지역이 서로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국가 간에는 상대국 여행객의 입국 후 격리 조치를 면제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버블(bubble)이냐? 버블은 ‘거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거품 안에서는 자유롭게 왕래를 시키되 거품 밖의 국가와의 왕래는 막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행 업계에서는 작년부터 트래블 버블을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트래블 버블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국가들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 유일하게 트래블 버블 정책을 취하고 있는 국가는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입니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이 전반적으로 보급되고 확진자수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트래블 버블 시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백신 여권과 같은 인증 시스템이 도입되면 관리 편의성이 개선되겠죠.
 
몽골 여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과 몽골의 사정이 개선되어 격리 없는 왕래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한편 국립국어원에서는 트래블 버블의 우리말 대체어로 ‘비격리 여행 권역’을 제시했지만, 우리말이 조금 더 어렵게 들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