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4일인 오늘은 몽골의 8번째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구소련의 붕괴로 공산주의 체제로 있다가 1992년부터 첫 국회의원 선거를 몽골은 시작했다. 

오랫동안 공산주의 체제에 있었던 몽골이 민주주의가 된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율은 어떨까 궁금하였는데

출처 : 고고뉴스

(출처 : 고고뉴스)

 

민주주의가 시작된 이래로 역대 투표율은 위와 같다. 민주주의 시작한 이후 첫 국회의원 선거였던 1992년도는 95.6% 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후로 쭈~욱 떨어지다가 2012년에는 일반적인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는 투표율 정도에 이르렀다가 지난 2016년도에 74%로 올라갔다. 

몽골은 과거 공산당이었던 당을 이어 받은 인민당(원래는 인민혁명당)과 민주주의가 들어온 후 생긴 민주당이 양대 거대 정당으로 보수와 진보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도에 민주당 계열이 정권을 잡았는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국가 경제가 안좋아 지고, 2015년도에 IMF 체제가 되고, 지도층의 부정부패가 드러나는 등 안좋은 소식이 계속 나와서 그런지 2016년도에 정치 참여 욕구가 올라 투표율이 올랐다. 

(출처 : ikon.mn)몽골 역대 총선 결과. МАН{인민당=(구)공산당}, АН(민주당), Бусад(기타) Бие даагч(무소속)

 

그럼 역대 국회의원 선거의 정당별로 상황은 어떨지 보면 1992년은 민주화 되고 첫 투표에서 기존 공산당을 이어받은 인민당이 거의 다 차지한 것을 볼 수 있다.(참고로 몽골의 국회의원 수는 총 76명이다.) 구소련이 무너져서 몽골의 공산정권도 무너진 것이지 아직 국민들은 공산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다 민주주의 바람이 불어 1996년에는 민주당이 50석으로 과반을 넘긴 모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는 인민당의 역대 최대 의석수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온다. 90년대는 몽골도 경제가 말이 아니었다. 구소련이 무너진 이유가 경제 이유가 큰데, 몽골도 마찬가지였다.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경제를 부흥 시키겠다는 여러 공약들을 내걸었으나 말뿐인 것들이 많았던 것에 분노한 국민들이 투표로 인민당을 지지한 것이다. 

이후 한번 어느 정당이 몰표가 되면 불만이 해당 정당에게 모두 쏠리는 법이니 4년 뒤 이어서 과반 정당이 또 되기는 힘든 것인데, 이후 2004년과 2008년은 이를 대변하듯한 모습의 결과가 나왔다. 

그러다 2012년 민주당 계열이 1996년 이후 오랜만에 여러 포플리즘 성격의 경제 공약들을 내걸면서 제1당이 되면서 시작하였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경제 성장률이 폭락하였고, 포플리즘 성격의 경제 공약들이 공염불이란걸 국민이 알게 되었으며, 지도층의 부정부패가 드러나면서 2016년 오랜만에 인민당이 또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지나오고 이번 6월 24일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선거 결과의 흐름에서 알수 있듯이 과반 의석수 정당 이후의 선거에서는 다시 그런 결과가 안나왔으니 이번에도 그럴 것인지, 또 국정 전반을 시행하는 총리는 어느 정당에서 나올 것인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