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매년 기업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기업의 매출, 세금 납부액, 순이익, 고용 직원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0위를 선정해서 치하하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평상시 몽골의 산업 체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대한민국과 비교하여 자산 상위에 분포해 있는 기업들은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마침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들의 정보를 볼 수 있어서 이런 저런 분석을 해 보았다. 

이 표를 보면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IMF 금융지원까지 받던 시기를 지나 2017년도 부터 조금씩 GDP가 상승하기 시작해서 2019년에는 36.9조₮을 기록했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약16.7조원이다. (참고로 한국은 약 2,000조원으로 명목GDP로 한국이 몽골의 100배가 넘는 경제 규모 차이가 난다.)

그런데 GDP대비 100대 기업의 비율이 2017년 이후로 95%는 된다. 거의 경제가 모두 100대 기업에서 나온다는 의미이다. 

세금은 법인세로 세율의 2019년 기준 65% 정도가 되었다. 통상 50% 정도 분포를 보인다. 세금의 경우 부가세도 있으니 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국가 세수의 절반이 100대 기업 법인세로 나온다. 

이 결과를 보더라도 100대 기업의 몽골내 비중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직원수의 비율은 8%이다. 몽골의 2019년 총 근로자수는 114.6만명이다. (참고로 몽골 인구가 약 320만명이다.) 2018년도 보다 오히려 줄었다. 8% 정도만 고용을 하고 국가 경제의 대부분을 담당하면 남은 92% 근로자들은 어떻게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2019년 몽골 기업 매출 순위 100위

 

 

위 두 개의 도표는 매출과 납세액으로 상위 100위의 기업을 정리한 것이다. 누르면 자세히 볼 수있다. 왼쪽에서 부터 1위인데 상위 20개의 기업이 얼핏봐도 절반을 넘어 간다. 

100대 기업이 몽골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육박한데, 이 중에서도 상위 20대 기업이 100대 기업중 절반을 넘긴다. 위 표를 세부적 %로 보면

  • 상위 20개 기업이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에서 57%를 차지한다.
  • 상위 20개 기업이 상위 100대 기업의 총 세금 수입에서 62%를 차지한다.

그리고 상위 20개 기업이 상위 100대 기업의 총 자산의 64%를 차지한다.

한국에서도 기업의 순위를 매긴다고 하면 자산순위로 정렬을 하여, 대기업으로 지정하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따로 더 통제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므로, 자산으로 우선 대기업들을 정리해 보았다. 

평상시 몽골의 경제는 석탄, 구리 등 원자재 광업에 의존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 자산순위로 상위 20개를 정리하고 보니 더욱 놀라운 현황을 볼 수 있었다. 

너무 길어 지니 몽골 기업 상위 20위 기업 현황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