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하르 촐로

사연있는 큰 돌

촐로는 몽골어로 바위라는 뜻으로 타이하르 촐로는 타이하르 바위를 말한다. 이 근방의 드넓은 몽골 초원에서 큰 바위가 우뚝 솓아 있어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지질학자들은 이 바위가 강둑에 있었으나 강(타미르강)이 지류가 변경되면서 남겨 지고 오랜시간 동안 침식되어 탄생한 화강암으로 보고 있다.

높이는 약 10m이고 가장 위에 몽골 산봉우리에 많이 있는 소원을 비는 ‘어워’가 있다. 바위에는 약 150여개의 글이 여러 다른 시대에 여러 언어(중국어, 위구르어, 몽골어, 티베트어 등)로 적혀 있다고 하는데 현대에도 계속 기원하는 사람들이 글을 적고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예전 글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바위에 전설들이 하나 있는데, 오래전 이 곳에서 큰 뱀이 구멍에서 나와 사람들을 해쳤는데 전사 한 명이 이 돌로 구멍에서 나오는 뱀을 눌러서 막았다고 한다.

또 다른 것은 타이하르라는 청년이 타미르 라는 여성을 사랑했는데 지방 영주가 이 사랑을 막아서 타미르가 강을 향해 도망 갔고 타이하르는 강가 근처에 앉아 타미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러나 기다림은 끝이 없었고 영원히 강을 따라서서 다시는 타미르를 만날 수 없어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 이다.

이런 전설들 때문인지 이 바위는 몽골인들에게 신성시 되어 돌을 하나 들어 던져서 타이하르 촐로를 넘기면 원하는 바를 이뤄주고 부자가 되도록 해준다고 믿는다. 그런데 돌을 던지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도 돌을 던질 때 반대편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자.)

중부 지방에 여러 여행지를 가는 길에 한 번 들리기 좋고, 몽골에서 유명한 관광지 이므로 게르촌들이 있어 하루밤 묶고 가기도 좋다.

위치

아르항가이(Архангай / Arkhangai) 아이막

배분하다.하얀색.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