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유일의 한인학교 UBMK학교입니다.

몽골 한마음배구회에서 주최한 몽골 한인단체의 배구대회에서 10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UBMK학교의 배구팀이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동안 체육관이 없는, 운동장이 없는 학교로서 많은 서러움이 있었으나 교사 개축과 더불어 체육관이 생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체육활동에 임한 결과 한인단체 각 팀 중에서도 확실한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입니다. 특히 그 전적을 보면 5개팀이 싸운 예선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4연승,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여 U우승 트로피를 건져올렸습니다. 작년의 준우승도 값진 것이었으나 금년의 우승은 더욱 새로운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교장선생님과 함께 영어과목 뿐 아니라 여러 교과들에 대한 열기를 높여가는 가운데 체육에서도 내외적 우승상까지 받게 된 것이어서 교과와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이번 배구대회에는 아버지는 다른 팀에, 아들인 학생은 UBMK팀에서 각각 뛰고 맞붙는 바람에 학생의 어머니는 남편을 응원하느냐, 아들의 편을 응원하느냐 고민이 되기도 하였다는 뒷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아들이 속한 UBMK를 응원하였는데, 왜냐하면 남편의 편은 결국 ‘남 편, 즉 남의 편’이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아무튼 UBMK팀은 열심히 뛰었고 또 우승하였습니다.

모두가 하나된 덕분입니다. 우리 팀이 한인들의 하나됨에도 기여하였으나, 특별히  주최하신 한마음배구단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