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몽골의 꽉 막히는 교통체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전거를 타면 어떨까?’ 물론 겨울에 몽골에서 자전거를 타다가는 수명을 쉽게 단축할 수 있다. 그런데 날씨가 좋아지는 5월부터 여행 성수기가 끝나는 시점까지는 충분히 자전거를 탈 수 있지 않은가. 
 
이런 아이디어를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발전시킨 몽골 기업이 있다. 바로 ‘유바이크(Ubike)’. 유바이크(UBIKE)는 2018년 7월부터 100대의 자전거로 시작한 서비스이며, 필자가 예상한대로 몽골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을 갖고 탄생했다고 한다. 
 
 
 
방식
 
일반적인 자전거 대여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자전거에 GPS를 달아서 위치를 추적하여 도난을 방지하고 모바일앱으로 대여 및 반납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보증금은 1만 투그릭이다. 사용은 30분에 500투그릭이니 한국 원화로는 500원도 채 안 되는 금액으로 1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등록할 수도 있고 앱 자체에서 제휴한 은행계좌에서 바로 결제도 가능하다.(지금은 몽골 국내 카드만 가능해보인다.)
 
 
 
 
제한점
 
겨울에는 열악한 날씨를 고려하여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유는 날씨가 너무 추운 경우에 GPS 관련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보다 자전거 도난율이 높고 고장이 많다고 한다. 또한 현재까지 앱의 언어설정은 몽골어만 가능해서 외국인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난폭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도로에서의 자전거 주행이 위험하다. 필자가 운전하면서 본 자전거 라이더들은 항상 위험 천만해 보였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유바이크에서 안전장구에 대한 캠페인, 판매 혹은 대여를 통해서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전파하는 중간 역할도 했으면 한다. 
 
서비스의 확장
 
유바이크에서는 2020년 3월 말 현재 ‘자전거를 통한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미약하게나마 성장 중인 몽골의 배달 시장에 참여해서 나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자동차 배달과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잡으면 될 것 같다. 단순 자전거 대여보다는 B2B 고객을 상대할 수 있는 배달 분야가 자리만 잡는다면 유바이크의 추가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전거 공유 서비스 재오픈이나 배달 서비스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줄어야 가능할 듯 보인다. 이미 코로나 때문에 우버를 포함한 세계적인 공유차량 서비스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잦은 오류로 욕(?)을 먹고 있는 앱도 수정, 보완을 거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각종 제한이 풀리면 원할하게 서비스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