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몽골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12%로 인상했다. 인플레이션 억제와 통화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급여대출을 제외한 다른 대출 상품의 검토를 중지했다. 한뱅크의 경우 현금으로 달러 환전을 하는 경우 하루 100만 투그릭으로 제한했다.
몽골의 지난 8월 외환보유고는 1년 전과 비교하여 약 40%가 감소하여 심각한 외환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투그릭의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몽골의 9월 외환보유고는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으나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승인한 1억 달러의 긴급 대출이 큰 역할을 했다.
몽골 정부도 외환 보유고를 늘리려는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용 가능한 전략의 수는 많지 않다. 올 상반기에 사전 판매하여 받은 석탄 수출 대금으로 하반기의 석탄 수출 확대가 외환보유고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올해와 내년에 만기로 돌아오는 국가 부채도 몽골 경제에 큰 부담이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만기가 돌아오는 몽골 국가 부채는 올해 1억 4천만 달러, 내년 12억 달러이다.
몽골 정부는 국가의 주요 경제를 담당하는 석탄 수출 부문에서 수출 물량 확대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를 하고 있다. 중국과의 국경 제한 완화, 러시아와 유가 상한제 체결, 고비사막 탄광에서 중국 접경까지 이어지는 신규 철도노선 등이 석탄 수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몽골이 아시아에서 자본 유출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환율 하락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지적했다. 올해 많은 국가가 힘들지만, 몽골도 매우 추운 겨울을 보낼 국가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어려운 시기에 별로 미래가 보이지 않긴 합니다. 남의 나라 걱정할 때가 아니긴 하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