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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골 호수

어머니의 바다

8월 말경이 되면 벌써 철수한 게르촌 들이 꽤 된다. 몽골에서 ‘어머니의 바다’라고 불리며, 울란바토르에서 북서쪽으로 약 700km가량 떨어진 홉스골은 199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호수의 크기(2,760km)가 제주도의 1.5배로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호수이며, 몽골에서 2번째로 큰 호수이다. 담수호로는 몽골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러시아 바이칼 호수와 자매 호수라고 불리며 바이칼 호수의 시원(始原)이기도 한 홉스굴 호수는 12종의 어류, 200종이 넘는 조류와 순록, 산양, 곰, 늑대 등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호수 수심은 최고 262m이며 온도가 여름에도 영상 18도 정도로 몽골에서 가장 차갑다. 9월이 되면 표면부터 벌써 얼기 시작해 12월이면 호수가 1~1.5m정도로 두꺼운 얼음덩이가 된다. 5월은 되어야 눈에 띄게 녹기 시작한다. 게르 캠프들이 호수의 남서쪽에 많이 있어서 붐비는 느낌인데, 서쪽이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동쪽에도 게르촌 들이 있는데 길이 험한 편이다.

 

날씨

가장 성수기인 6월 중순~8월 중순에 일반적으로 화창하지만, 몽골이 오래전부터 건조한 날씨로 유명하고 남부 지역은 대부분 사막지형으로 건조한 데 반해 북쪽 지역은 숲이 울창한 지역도 많고 최근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비가 자주 오는 상황이다.

한국처럼 장마철이 있지는 않으나 여행하는 기간인 2~3일 동안 하루에도 여러 번 기상이 변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경험할 수 있으며, 아무래도 건조한 고비사막 쪽 보다 밤하늘의 별을 보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한국과 달리 습하지 않고 선선하여 활동하기 좋다. 한여름인 7월에 수영할 수는 있으나 수온이 높지는 않아서 추울 수 있다.

 

얼음축제

매년 3월 초(3월 3일~ 6일), 꽁꽁 얼어붙은 홉스골 호수에서 국립공원 관리자와 현지 주민들과 상공인들이 다함께 주최하는 얼음 축제가 열린다. 현지 주민들과 순록 치기 유목민들이 모여들고, 음악가들과 운동선수들이 펼치는 각종 공연과 경기들을 구경할 수 있다. 스모 경기, 말썰매 경주, 스케이트 경주, 현지인 팀들의 줄다리기 경기,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러시안 지프차 경주 등 다양한 경주들이 열린다.

한쪽에서는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도 진행된다. 또 현지에서 제작되는 기념품들과 공예품을 사거나, 개 썰매를 타거나 얼음 마을도 구경할 수 있다. 이 축제는 하트갈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있는 하르 오스/Хар ус/라는 곳에서 열린다.

 

흡수골 호수섬

호수에는 작은 섬이 3개 있다. 모등 섬, 쇼른 섬, 촐롱 섬인데 각각 나무, 흙, 돌(바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섬은 게르촌에서 운영하는 보트로 다녀올 수 있다. 섬에서 갈매기 들이 날아다니고 맑은 물과 에메랄드 빛깔의 물색을 보고 있으면 호수 인지 해변가 인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중 모등 섬은 소원의 섬으로 불리며 보트 투어할 때 가는 곳이다.

 

므릉

홉스골 호수를 가게 되면 므릉을 거치게 된다. 므릉은 홉스골 아이막의 대표도시이다. 인구는 약 4만 명으로 소도시이지만 이 근방에서는 가장 번화한 도시이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따뜻한 샤워가 가능한 숙소와 현대식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하트갈

홉스골 호수의 남쪽에 있는 소도시이다. 숙소도 있고 슈퍼도 있어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에 휴식을 할 수 있다. 비가 와서 길이 좋지 않을 경우 보트를 타고 하트갈에서 호수 안쪽의 게르촌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장하이 다와 (장하이 고개)

므릉에서 홉스골 호수로 가기 북쪽으로 약 3시간 정도 가면 하트갈 시내를 지나 서쪽으로 장하이 다와 고갯길이 나온다. 고갯길 정상에서 보면 확 트인 홉스골 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치

홉스골 (Хөвсгөл) 아이막
해소하겠다.상대되겠다.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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