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 최근에 은행법(Banking Law)에 대해서 종합적인 손질을 하면서 한뱅크와 같은 주요 상업은행들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은행법 개정은 은행을 좀 더 투명하게 감독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며, IMF의 금융 개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5개의 ‘영향력 있는 주요 은행’들은 2022년 6월 30일 이전에 상장해야 한다. 나머지 은행의 경우에는 조건에 따라 상장하거나 비상장 법인을 유지할 수 있다. 법안에는 ‘영향력 있는 주요 은행’에 대한 세부 사항이 담겨 있다고 한다. 

주요 은행이 상장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생기면서 몽골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인다. 광산업이나 소비재 기업이 주를 이루는 몽골 증권 거래소에 대형주인 은행들이 대거 들어온다면 몽골 자본시장의 몸집도 당연히 커질 것이다. 

법 개정을 통한 은행의 강제 상장은 ‘다소 지나친 경영 간섭’의 논란을 빚을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은행 개혁에 대한 필요성은 오랜 전부터 나온 얘기였다. EU의 그레이리스트 등재나  IMF의 요구사항에 따라 개혁을 좀 더 밀어 부칠 수 있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조성된 면도 있다. 

한국에서도 1974년에 5.29 강제상장 조치가 있었다. 대기업의 소유 집중을 문제로 인식하고 실시한 정책이었다. 삼성을 시작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상장한 곳이 몇 년 만에 수백 곳으로 늘어났으며 결국에는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주식 대중화’를 이끌며 한국의 자본 시장을 성장 시킨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래는 참고로 한뱅크(Khan Bank)에서 이와 관련하여 고객들에게 공지한 내용

2021년, 1월 29일 몽골 국회에서는 은행법에 관한 종합적인 개정안을 승인하였습니다. 개정된 은행법에 따르면, 상업은행은 증권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야 하며 한뱅크도 이러한 변화를 지지하며 이것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한뱅크는 몽골 전역에 55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여 뱅킹과 재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디지털 뱅킹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뱅크는 몽골의 금융 산업에서 1/3에 해당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한 재무 건전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몽골의 선두 은행으로서의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습니다. 

한뱅크는 매우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이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투자자들이 은행의 주식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