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핫한 온라인 쇼핑몰
 
몽골 온라인 커머스 분야도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몽골에서 가장 핫한 온라인 쇼핑몰을 고르라면 쇼피(shoppy.mn)를 꼽을 수 있겠다. 2017년에 4명이 창업한 숍피는 작년 여름 기준으로 4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월간 거래건수의 경우 1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UI가 세련되게 바뀌고 있으며, 입점한 브랜드의 수가 400개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몽골에서 활동하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는 웬만한건 모두 입점해있다고 보면 되는데, 다른 말로 몽골 브랜드 시장의 모습을 한눈에 보려면 쇼피를 둘러보면 된다. 
 
 
쇼피가 다루는 전자상거래 분야는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프라인 스토어들과 쿠폰제휴를 해서 할인쿠폰을 판매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산사르(Sasar)라는 슈퍼마켓체인과도 제휴를 해서 식품판매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보험상품, 연예인 굿즈, 여행상품, 콘서트 티켓, 선물전용관까지 손을 대지 않는 분야가 없다. 현재의 성장세와 서비스 능력을 본다면 쇼피가 몽골 온라인 쇼핑분야에서 언터처블한 절대 강자로 부상할 확률이 매우 높아보인다. 
 
 
특징
 
쇼피 월렛이라는 자체 포인트가 있어서 구매 시 2%를 적립해주고 있다. 세일, 쿠폰발행, 포인트 적립, 간편결제, 카드사와 제휴한 할부 서비스 등 쇼핑몰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충실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배송서비스의 경우에 1 ~ 2일 이내에 도착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상품이 훼손되거나 잘못 배송된 경우에 한해서 수령 후 24시간 이내에 반품신청이 가능하다(단, 특별할인 상품은 반송불가). 배송 시간의 경우에 울란바토르 교통체증이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으로 보인다. 배송료는 울란바토르 내에서 주문 금액이 3만 투그릭을 초과하는 경우 무료라고 한다. 
 
 
쇼핑몰 솔루션 제공업체
 
쇼피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카페24 쇼핑몰’이나 ‘쇼피파이’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들이 쇼피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의뢰가 있을 때 커스터마이징 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앱 서비스(In-app service)’라는 이름으로 모바일 앱에 쇼핑몰 기능을 삽입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Lendmn(랜드엠엔), Social Pay(소셜페이)등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검색필터는 아쉬움
 
필자는 ‘키보드’가 필요해서 ‘Keyboard’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는데 다음과 같은 검색 결과를 보여줬다. 
 
 
피아노 건반, PC본체, 모니터, 노트북 등을 뒤죽박죽 섞어서 보여주고 있다. 아직 물건이 많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제품 검색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차적으로 ‘연관 검색어’ 추천으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검색어’를 추천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튼 아이템의 종류와 재고가 부족한 것은 몽골 시장 전체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이고, 검색 알고리즘의 개선은 개선하기 어렵지 않은 부분이다. 따라서 이용하기 편리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쇼피’에 대항할 경쟁자는 한동안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쇼피같은 쇼핑몰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몽골의 온라인 시장은 ‘웹/앱 기반의 자체 쇼핑몰’, ‘바이앤셀(buy&sell)이 중심인 페이스북’, ‘운구이와 같은 중고마켓’ 등의 시장 카테고리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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