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르바야스갈랑트 사원
몽골 3대 사원
몽골 3대 사원(간단 사원, 에르덴 조 사원, 아마르바야스갈랑트 사원) 중의 하나이다. 청나라 5대 황제인 옹정제가 1727년~1737년에 걸쳐 청나라에 할하 몽골을 완전히 복속 시키도록 한 1대 잡증담바 호특트이자 몽골의 지도자였던 은드르 게겡 자나바자르(1635~1723)에게 헌정하는 사원이다.
자나바자르 미라는 1779년 이곳으로 이장되었다. 사원은 청나라에서 지은 것으로 돌에 새긴 글자와 건물들의 대칭적인 배치 및 사원 단청 색채 배합과 지붕 모서리에 있는 잡상들이 만주족 청나라의 양식인 것이 나타난다.
(몽골은 원나라에 이어 북원도 멸망하여 할하 몽골인들을 단합하기 위해 티베트 불교를 적극 장려했고, 청나라는 라마승들이 결혼하지 않고 승려는 전사가 되지 않아 몽골 민족의 전투력을 낮출 목적으로 몽골에 티베트 불교를 장려하였다.)
공산정권이 들어서는 20세기 초까지 청나라는 몽골의 장남은 무조건 출가하도록 하고, 역참 및 과세 면제를 하여 20세기 초에 몽골 남자의 40%정도가 라마승 이었다고 하며, 청나라 말기에는 매독균 까지 퍼트려 몽골인 대부분이 매독에 고통받도록 하는 등 민족의 씨를 말리려 노력하여, 칭기즈칸 시대 정복전쟁 전 및 원나라가 멸망하여 북원으로 지냈을 때도 약 300만명 이었던 인구가 청나라가 망했던 20세기 초에 60만명이었다고 하니 청나라의 몽골인 억압 정책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 자나바자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자나바자르 미술관’ 부분을 참고 하기 바란다.
몽골어 아마르(Амар)는 ‘평안한’ 이라는 뜻이고 바야스갈랑트(баясгалант)는 ‘행복에 가득 찬’ 이란 뜻으로 ‘평안하고 행복에 가득 찬 사원’ 이라고 볼 수 있다.
사원을 지으면서 사원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 중에 사원터에 나타난 어린 두 아이의 이름이 아마르(Амар-편안한)와 바야스갈랑트(баясгалант-행복에 가득 찬) 라는 것을 듣고 그 뜻이 좋아 아마르바야스갈랑트 사원이라고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1937년 공산당의 불교 박해 시절에 아마르바야스갈랑트 사원도 수 많은 승려들이 잡혀 갔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내부는 많이 파괴 되었어도 사원 건축물들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래도 40여개의 건축물 중 10여개가 파괴되었다.) 이 곳의 파괴를 담당하고 있던 군사령관이 불교를 믿었는지 미온적으로 대처한 듯하다.
1937년 전에는 2,000 여명의 승려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약 30여명의 승려만이 사원을 지키고 있다는데 그나마 동자승들이 많이 보인다. 수 십년 전 부터 유네스코 등의 지원을 받아서 사원을 복구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원이 도심에서 멀어 접근하기 힘들고 인원이 부족해서 그런지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북부의 대표 여행지인 홉스골을 차로 오갈 때나 러시아 바이칼 호수를 차로 오갈 때 들려보면 좋다. 근처에 몽골의 제 2 도시 ‘에르데네트’가 있으니 도시에 들려 보는 것도 추천한다.
수호문 얌파이(Yampai)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보면 돌담벽이 보이는데 이는 얌파이(Yampai) 라고 하여 모든 방향에서의 위험 및 사악한 에너지에 대해 사원을 지키는 수호문의 상징이다.
이러한 수호벽은 청나라 전체에 걸쳐 중요한 사원 앞에서 황제의 허락 하에 건립되었으며, 몽골에는 3곳에서 볼 수 있는데, 복드칸 겨울궁전과 처이진 라마사원에서 볼 수 있으며 이 곳 아마르바야스갈랑트 사원에서도 볼 수 있다. (전형적인 중국양식으로 만들어진 건축물로써 사악한 기운을 막아주는 수호문이지만 몽골인들은 중국의 기운을 막아 준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중국 황제가 지은 사원인데 중국 기운을 막아 준다니 그만큼 몽골인들은 중국을 싫어한다.)
이곳 수호문 얌파이는 복드칸 겨울궁전과 처이진 라마사원과 달리 붉게 칠해 있으며 가운데 액막이 문양이 있는데 그 앞에 둥근 원 가운데에서 눈을 감고 두 팔을 나란히 한 후 3바퀴 돌고 걸어가서 손이 얌파이 가운데 문양의 원에 닿으면 그 해에는 행운이 온다고 하니 한번씩 해보자.
(행운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지만,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보장한다.)
사원 입구
사원의 정문 앞에 비석이 있는데 이 사원에 대한 내용이므로 위에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사원의 정문은 닫혀 있고 옆에 작은 문이 통상 열려 있어 이 문으로 사원에 들어 갈 수 있다. 사원의 정문 현판 글자에 청나라에 의해 지어 져서 한자도 같이 써 있는데 그 글자를 보면 勑(위로할;래), 建(세울;건), 慶(경사;경), 寧(편안할;녕), 寺(절;사) ‘래건경녕사’ 라고 써 있다.
자나바자르에 헌정하는 사원이므로 자나바자르의 영혼이 편안하기를 위로하며 세운 사원 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판이 청의 황제에 의해 사원이 지어져서 용 조각이 두드러져 보인다.
입구를 지나면 동쪽에 종루(종으로 알림), 서쪽에 고루(북으로 알림)가 있다. 깃대에 깃발을 매달아 그 의미를 전달하는 깃대도 있다.
이후 사원의 입구에 통상 있는 사천왕이 있는 문을 통과한다.
- 증장천왕-남방을 수호하며 들고 있는 칼로 인간의 번뇌를 끊어 불자들의 지혜와 복을 주는 신 (검은색 얼굴)
- 광목천왕-서방을 수호하고 용과 여의주로 나쁜 것을 물리치는 신 (용과 장대를 들고 있음)
- 지국천왕-동방을 수호하고 음악을 연주하여 백성을 평안하게 하는 신 (비파를 연주)
- 다문천왕-북방을 수호하고 부처를 상징하는 탑을 들고 불법을 설파하는 역할을 하는 신 (붉은색 얼굴)
마니차
티베트어로 ‘마니차’ 라고 불리고 몽골어로 ‘후르트’ 라고 불리는 법통인데 티베트 불교 사원에서 항상 볼 수 있다. 생활하기 바빠 불경을 읽기 어려운 중생들 이기에 마니차를 한번 손으로 돌리면 안에 불경이 한 장 들어 있어 한 번 읽은 것으로 된다는 것으로 한 번씩 돌리면서 소원하는 바를 빌어 보자.
속죄의 사리탑 수행
대웅전 바로 오른쪽 처마 밑에 작은 사리탑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서 시계방향으로 3바퀴 돌고 탑을 머리 부분에 난 작은 구멍으로 밖을 보고 나오면 죄를 씻고 새로 태어난다고 믿는다 한다. (체구가 크면 속죄 하기도 어렵다.)
대웅전(촉칭 도감)
아마르바야스갈랑트 사원의 메인 사원이다. 지붕위에는 황금색 조형물들이 있는데, 가운데 황금바퀴 모양은 부처가 가르침을 줄 때 항상 가지고 다녔던 물건을 상징한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기둥이 많이 보이는데 불교의 108 번뇌를 뜻하는 기둥 108개가 있다. 사원안에는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 크고 작은 다양한 불상들을 볼 수 있다.
가장 뒤에는 대승불교 승려들의 불상이 있고, 그 앞으로는 이 사원에서 중요한 인물로 정말 사실적으로 묘사된 린포체 고르다바(Rinpoche Gurdava)조각상이 있다. 티베트와 네팔에 살던 내몽골 출신의 티베트 승려로, 1992년 몽골이 민주화 된 후 외몽골인 현재의 몽골에 귀국하여 사원 복원 기금을 많이 모아서 사원 복원에 가장 큰 힘을 기울였다 한다. (모금액이 100만 달러 정도라 한다.)
이 사원에서는 매일 아침 10시에 예불이 열리니 시간이 맞으면 가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대웅전은 2층으로 되어있어 2층에 올라가면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대불전
대웅전 뒤로 가면 나오는 5개의 사원중 중앙에 가장 큰 사원이 부처님의 불상이 있는 대불전이다. 현판에 복우항사(福佑恒沙) 라고 적혀있다. 안으로 가면 4개의 수호신 상과 8개의 대승불교 선지자상, 16개의 소승불교 성인상이 모셔져 있다.
대불전을 기점으로 좌측 위부터 ‘4대 복드 게겡의 묘(사원)’ 아래에 ‘마날 사원’ 이고, 오른쪽 위로 ‘자나바자르의 묘(사원)’과 아래에 ‘아유시 사원’ 이 위치한다. 때때로 열려 있기도 하고 닫혀 있기도 한다. 중간에 게르도 있으니 들어가 보자.
4대 복드 게겡의 거실
다시 벽이 있는 작은 문을 통과하면 5개의 사원이 나오는데, 가운데의 가장 큰 건물은 제4대 복드가 거실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주로 여름에 머물러 여름 궁전이라고도 불리며 중요한 손님들을 응접하는 곳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몽골의 티베트 불교는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있듯이 몽골 티베트 불교는 몽골의 달라이 라마라고 불리는 ‘잡증담바 호특트’가 있다. 1대가 자나바자르 인데, 북원이 멸망하고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를 겸하였으므로 복드 라는 칭호도 붙었다.
(4대 복드 게겡은 간단 사원을 건조하기 시작한 인물이다.)
복드 게겡의 거실을 기점으로 왼쪽 상단은 ‘나르하지드 사원’이 아래는 ‘도르제 슉덴 사원’이 위치하고, 오른쪽의 위쪽에는 ‘미륵전’이 아래는 ‘얌 사원’ 이 위치한다.
불탑(자링 하쇼르 탑)
밖으로 나와 북쪽으로 보면 큰 불탑이 보이는데 올라가면 작은 불상과 마니차가 탑을 빙 둘러 있다. 불탑 머리에 사방으로 얼굴이 그려져 있어 사방에 부처님의 불심이 전해지도록 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참으로 인상적이다.
대승불교 불상들
오른쪽으로도 올라가면 대웅전안에 있던 3명의 대승불교 승려들의 불상이 크게 있다.
올라가는 길에 대형 마니차도 3개가 있으니 계단도 오르고 중간에 쉬면서 대형 마니차도 돌리면서 수행하는 마음으로 한번 올라가 보자.
소셜리뷰 – 아마르바야스갈란트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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